본문 바로가기

다아라소식

탄소소재부품 기업들, 생산시설 투자 '적극적'

탄소소재부품 기업들, 생산시설 투자 '적극적' 
342억원 규모 신규·증설투자 협약 등 기대감 높여



탄소소재 부품기업들이 일제히 탄소복합재 생산시설과 연구개발(R&D) 등을 위한 투자에 나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전주시는 최근 전주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주)월드이엔씨를 비롯해 증설 투자 및 연구소 개소를 준비 중인 첨단부품소재 업체 등 4개 기업과 ‘전주이전 및 증설투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송하진 시장과 각 업체 대표, 조지훈 시의회 의장 및 의원, 이현웅 민생일자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전주지역에 새로 이전할 계획이거나 최근 활발한 기업 활동에 힘입어 증설투자 등에 나서게 된 이들 업체는 (주)월드이엔씨(대표 김경영), (주)코미코(대표 전선규), (주)일광(대표 문형석), 모던메탈(대표 김오형) 등이다.

이로써 민선 5기 들어 3개월여 만에 전주로 이전하게 된 기업은 벌써 17개사로 늘어나게 돼 첨단부품소재를 중심으로 한 우량·친환경기업 위주의 300개 기업유치 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들 기업들은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전주친환경첨단복합산업단지에 시설투자 및 전주기계탄소기술원에 연구소를 개설할 예정으로써 기업이전과 증설투자가 완료되면 342억원 규모의 자본투자와 205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송하진 시장은 협약식 인사말에서 “지난 민선4기 기업유치 300개 목표 초과달성을 기반으로 첨단 관련기업과 연구소 유치에 적극 나서 연구개발부터 그 성과물을 생산하기 위한 새로운 시설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는 여건조성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이번에 협약을 체결하는 월드이엔씨를 비롯한 4개사는 전주시가 지향하는 저탄소 녹색산업의 유망기업으로서 일자리 창출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는 만큼 빠른 시일 내 생산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증설 투자 협약을 체결하는 (주)일광은 울산광역시에서 자동차용 내장재, 복합소재 성형품, 공기 청정 부품을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이다. 지난 30여년간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현대 자동차와 공동으로 동시 압출·사출 성형 공법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기술을 확보, 지난 7월에 전주기계탄소기술원에 우선적으로 연구소를 이전했다.

업체는 세계 자동차 산업이 경량화 추세임에 따라 탄소복합소재가 경량화에 가장 적합할 것으로 판단하고 전주기계탄소기술원과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탄소 복합재 성형품 양산을 눈앞에 두고 있어 탄소관련 인프라가 잘 구축된 전주에 200억원을 투자, 탄소 복합재 성형라인을 구축하고 2015년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전주기계탄소기술원에 자리하고 있는 전주 제2연구소에서 첨단자동차용 공기청정 이오나이저를 개발 중이며, 향후 국내 완성차 메이커에 10만 세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주)코미코는 반도체/LCD 제조장비에 들어가는 고가 소모성 부품에 대한 세정·재생기술을 개발, 정밀세정산업의 선도기업으로 경기도 안성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업체는 세라믹, 초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등 혁신요소의 융복합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FPD 분야의 경량화, 고강도, 고온안정화, 내마모 부품 소재 관련 제조기술과 탄소기반 소재의 융복합 기술 개발을 위해 오는 11월게 전주기계탄소기술원에 연구소를 개소하고 탄소 복합재 관련 연구인력 및 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모던메탈도 전주팔복동 제1산업단지에 자리한 향토 유망중소기업으로 핸드레일 및 난간대를 비용접식 결합구조의 특허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최근 전주에 도시첨단산업복합단지 등 다양한 금형장비를 활용할 수 있는 여건에 조성됨에 따라 친환경적이고 경량화 된 자동차· 기계부품을 생산하기 위한 다이캐스팅사업에 증설 투자해 지역경제에 이바지 한다는 각오다.

(주)월드이엔씨 역시 경기도 화성에서 냉동공조기 부품 생산분야에서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자 LS엠트론 협력기업으로서 향후 전주이전을 통해 80여명의 신규 인력채용과 100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지난 민선4기 동안 LS앰트론 협력업체를 비롯해 모두 306개 기업을 유치한 바 있다. 또 올해 들어서도 수도권 등 기업을 45차례나 찾아 전주이전을 권유해 한화나노텍(주), (주)성풍케이블 등 14개 기업의 전주이전 결정을 얻어내는 성과를 거둬 현재 공장건축 등 이전을 위한 준비 과정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전주시는 앞으로도 전주기계탄소기술원과 나노센터, 전북TP(테크노파크) 등 지역혁신 기관과 연계한 기업·연구소 유치에 주력하는 한편 최적의 R&D환경조성과 기업 생산여건을 마련하고 연구 결과에 따른 창업 및 시설 증설투자를 유도함으로써 지역 인재 양성과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